6·4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기초단체장 선거결과는 여야 중진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국민회의 조세형총재권한대행과 한나라당 조순총재는 각기 자신의 텃밭인 서울성동구청장과강릉시장 선거에서 승리, 미소를 지은 반면 자민련의 박태준총재는 박기환 포항시장후보가한나라당후보에게 패배해 정치적 위상에 금이 가게됐다.
한나라당 이회창명예총재의 고향인 예산에서 한나라당이 자민련에게 패한 반면 국민신당의이인제고문은 공천 4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고향인 논산에서 당선자를 내 완패를 모면했다.
각당 선거 사령탑의 성적을 보면 국민회의 정균환사무총장은 전북 고창에서 승리한 반면 한나라당 서청원총장과 자민련 박구일총장은 각각 서울 동작구와 대구수성구청장선거에서 패했다.
3당 총무들의 경우 국민회의 한화갑총무대행과 한나라당 하순봉총무는 전남 신안과 경남 진주선거에서 승리한 반면 자민련 구천서총무는 지역구인 청주시장선거에서 패했다.국민회의의 김상현고문과 한나라당의 김윤환 이한동 김덕룡 신상우부총재등 중진의원들도각각 자신의 지역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해 체면치레를 했지만 자민련의 김용환수석부총재는 텃밭인 보령에서 패배해 모양새를 구겼다.
또 국민회의 김봉호의원과 김충조전사무총장도 각각 해남과 여수시장선거에서 무소속후보에게 단체장 자리를 내줘 지역구 관리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현역 각료들의 경우 박상천법무와 강창희과기부장관이 전남 고흥과 대전 중구에서 승리한반면 김선길해양수산부장관과 이정무건교부장관은 지역구인 충주와 대구남구에서 무소속후보에게 패했다.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김중권청와대비서실장의 경우. 경북 울진군수선거에서 김실장의 후광을 업은 신정후보가 국민회의 간판으로 당선, 'TK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문희상안기부기조실장도 국민회의 후보가 의정부 시장선거에서 승리하는 개가를 올렸다.이밖에 서울에서는 국민회의 서울시선대본부장과 대변인을 맡아 고건후보의 당선에 기여한임채정의원과 김상우의원이 정작 노원구와 광진구에서 구청장을 각각 한나라당에 내줬다.또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일어 치열한 경합지구로 분류됐던 양천구와 노원구청장선거에서는막판에 수성에 성공함으로써 김영배국회부의장과 신기남대변인의 체면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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