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은 6·4 지방선거에서의 수도권 제패를 토대로 우선 15명 이상의 한나라당 의원을 영입, 여소야대 정국을 타파한뒤 한나라당내 일부세력과 '대연정'을 모색한다는 2단계 정계개편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이 야당의원 15명 영입을 1차 목표로 세운 것은 현재 85석인 국민회의와 47석인 자민련의 의석을 재적의원(2백92명)의 과반수(1백46석)인 1백47석으로 늘려 여대(與大) 정국을 구축, 15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등 조속히 국회운영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김대중대통령의 미국방문이 끝난뒤 수도권 출신야당의원들의개별영입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뒤에는 '빅 딜'이 있을 개연성이 크며,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회의의 한 핵심당직자도 "수도권 출신 야당 의원들을 영입한뒤 한나라당 이탈세력과 대연정을 하는 방향으로 정계개편이 추진될 것"이라고 전하고 "영입폭은 15명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이어 "대구·경북의 경우 이미 야세가 공고하게 굳어져 있다고 본다"면서 "부산·경남에 기반을 둔 한나라당내 민주계와 개혁세력간 연정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그런 방향의 움직임이 있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한나라당 민정계 수장인 김윤환부총재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세력과의 지역연합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여권내부의 입장정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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