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10여일에 걸친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난 이승엽의 홈런포 2방에 힘입어 2연승했다.
삼성은 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 7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4대2로 승리, LG전에서 4승3패로 앞서며 23승20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3위한화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벌였다.
이날 삼성은 선발 베이커의 호투로 경기 중반까지 2대0으로 앞서나갔으나 마무리 파라의 난조로 막판 동점을 허용, 위기에 몰렸다.
삼성은 3회초 1사3루에서 강동우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7회초 1사후에는 이승엽의우월 솔로포로 1점을 보탰다. 그러나 LG는 7회말 김동수와 김선진의 연속안타로 2사 1, 2루의 기회를 잡고 심재학의 좌전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또 8회말에는 김재현의 우전안타와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들고 김동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연장 승부는 정교함과 파워를 갖춘 국내 최고의 타자 이승엽에 의해 갈라졌다. 이승엽은 11회초 2사 1루에서 LG 마무리 앤더슨의 2구를 우측 폴에 맞는 투런홈런(시즌13호)으로 장식,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 15일 13게임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홈런 레이스에 재시동을 건 이승엽은 홈런 2개를 추가,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삼성 전병호는 3이닝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제압, 시즌 3승(2패)을 챙겼다. 반면 7회말 2사후 마무리나온 파라는 1.1이닝동안 2안타 볼넷 2개를 내주며 1실점하는 불안을 드러냈다.
◇전적(4일)
▲잠실
삼 성 00100010002-4
L G 00000011000-2
△삼성투수=베이커 파라(7회) 전병호(9회.승) △LG투수=손혁 김기범(7회) 송유석(7회) 앤더슨(9회.패) 김경태(11회) △홈런=이승엽(7회1점.11회2점, 삼성)
▲마산
해 태 1-2 롯 데
▲대전
O B 1-9 한 화
▲전주
현 대 3-2 쌍방울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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