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결과에 대한 여야 각당의 표정은 엇갈렸다. 대체적인 모습은'국민회의 만족, 자민련 곤혹, 한나라당 안도'로 압축된다.
이같은 선거결과를 놓고 여야는 5일 각각 선거대책위 회의 등을 갖고 정계 개편 등 향후 정국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여의도 당사에서 선거대책위 집행위를 주재, "정부가 소신껏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권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국민의 의지가나타났다"고 밝혀 정계 개편 등 향후 정국운영을 주도하겠다는 자심감까지 피력했다. …한나라당은 기대했던 경기지역에서 패하는 등 수도권을 모두 여권측에 넘겨줄 것으로 개표 초반부터 윤곽이 드러나자 당혹해했다.
그러나 막판까지 무소속 등과 접전을 벌였던 강원지사, 부산·울산시장의 선거에서 승리한데서 안도해하는 표정도 보였다.
특히, 도지사 등 강원지역의 각급 선거전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선 당내에 엇갈리는 평가를보이고 있어 당권경쟁을 앞둔 신경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자민련은 기대를 모았던 강원지역 선거에서 참패를 한데다 대구·경북은 물론 충청권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침통한 표정이 역력했다.
4일밤 총재실에서 개표결과를 지켜보다 10시30분쯤 지하 대강당 선거상황실에 들른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공천타이밍이 늦은 것 같다"며 패인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구, 경북과 포항선거에서 참패한데 대해서는"앞으로 어떡하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徐奉大·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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