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對 LG원정 8대4

입력 1998-06-04 14:56:00

삼성라이온즈가 오랜만에 투타 조화를 보이며 깔끔한 승리를 일궈냈다.

삼성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 6차전에서 최창양-곽채진의 황금 계투를 바탕으로 이승엽의 3점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8대4로 역전승, 3연패에서 벗어났다.이로써 삼성은 시즌 LG전 3승3패로 균형을 이루며 22승20패를 기록, 3위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였다.

이날 삼성은 강동우와 양용모를 1, 2번에 최익성을 중심타선인 5번에 포진하는등 타순 변경으로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

타격전으로 진행된 경기 초반은 LG 페이스. LG는 1회말 심재학의 우월 2루타로 선취점을뽑고 2회말 1점을 추가, 2대0으로 앞서나갔다. 삼성은 1, 3회초 2사 1,2루와 1사 3루의 득점기회를 무산시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4회초 우전안타를 친 양준혁이 도루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후 내야땅볼로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고 5회초에는 이승엽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돌렸다. 승부처가 된 6회초 삼성은 정경배와 신동주의 적시 중전안타로 2점을 보태 4대2로승부를 뒤집고 9회초에는 이승엽의 중월 3점홈런(시즌11호) 등 3안타로 4점을 추가했다. 신동주는 3타수3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최창양은 5이닝동안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2실점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6게임 등판만에 첫승을 챙기는 기쁨을 누렸다. 6회말 구원나온 곽채진은 3이닝을 퍼펙트처리하는등 빼어난 피칭으로 3세이브(2승2패)를 올렸다.

◇전적(3일)

▲잠실

삼성 000112004-8

LG 110000002-4

△삼성투수=최창양(승) 곽채진(6회·세) △LG투수=김용수(패) 김기범(6회) 송유석(8회) 신윤호(9회) △홈런=이승엽(9회3점·삼성)

▲마산

해 태 0-4 롯 데

▲대전

O B 3-0 한 화

▲전주

현 대 7-2 쌍방울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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