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해도 긴축과 구조조정의 충격으로 극심한 경기침체와 성장률 하락, 실업증가에 시달려야 한다는 것이 국책 및 민간연구기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우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구조조정이 순조롭게 추진될 경우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4%로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8.7%까지 치솟으며 실업률은6.3%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민간연구기관인 금융연구원은 성장률 마이너스3.1%, 실업률 8.9%로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LG경제연구원 역시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2.1%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같은 침체국면은 구조조정 성공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내년부터는 회복세로 돌아서성장률은 3%대(KDI:3.1% LG경제연구원:3.4%)로 회복되고 2000년부터는 5%대로 들어서며실업률도 내년에는 7%대로 진정되고 2001년 이후부터는 5%대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실패할 경우는 우리경제가 남미형의 장기 불안속으로 빠져들 것이란게국내외 연구기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우선 KDI는 구조조정이 실패하면 성장률은 올해 마이너스 3.1%로 내려앉고 내년에는 마이너스 0.4%, 2001년에는 1.5%, 2002년 2.2% 등으로 저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 역시 내년에 8.8%로 높아지는 것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8%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다. 구조조정이 실패하고 여기에다 엔화약세 등 대외여건 악화가 겹치는 최악의 경우 성장률은 올해 최고 마이너스 5.5%까지 떨어지고 내년에는 마이너스 3.0%, 2000년 마이너스 1.0%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3년간 계속될 것이란 예측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젖먹던 힘까지 짜내 노력하더라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우리경제를회복시키는데는 최소 2~3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90년 초반 수준으로 하락한 국민소득도 1만달러 시대에 재진입하는 것은 빨라야 2000년이나 2001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