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든 31일오후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자민련 이의익(李義翊),국민신당 유성환(兪成煥)대구시장 후보는 매일신문사초청 합동토론회에 참석,각종 쟁점들에대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날 영남대 김시영교수와 계명대 김한규·경북대 이원욱교수 등 본사 자문교수단과의 토론회에서 세 후보들은 당적 변경과 지역감정,버스노선 조정문제 등 첨예한 쟁점들에 대해 2시간여 동안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외자도입과 관련,문후보는 "어려운 상황에서 9천만달러의 긴급차입과 3억달러의 조기상환이무리없이 이뤄져 대구시의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났음을 증명해 보였으며 외자도입으로 결국각종 현안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후보는 "3억달러와 9천만달러의 차입으로 외자도입 4개월 17일만에 각종 수수료 등 모두 2천1백44만달러를 외국으로 날려 버리게 됐다"며 국부(國富)유출을 주장하며 문후보를 공격했다.
또 유후보도 이와 관련,"차관도입시 주민투표에 부쳐야 했으며 도입때 '경제안정시 이자율을 낮춘다'는 조건을 달지 않았고 3억달러 도입에 대해서는 선거뒤에도 경제전문가 등으로조사위원회를 구성,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버스노선 조정문제에 대해서도 격론을 벌였는데 유후보는 "대구시의 용역과정에 문제가 있었고 서민부담 가중과 정책의 집행이 신중치 못했다"고 공격했고 이후보도 "합리성보다는행정편의주의적으로 노선을 개편했다"고 가세했다.
문후보는 이에 대해 "지난96년12월 지하철개통에 대비,용역을 주었고 선진국과 서울·부산의 사례를 참고,21세기에 맞는 노선을 결정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노선을 조정했고 문제가있을 때는 중간중간 개선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한편 본사는 1일오후에는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후보와 자민련 이판석(李判石)후보를 초청,본사자문교수단과의 합동토론회를 가지고 각종 공약과 쟁점들에 대한 토론을벌였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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