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종합유통단지 조성공사가 가속화되고 있다. 총면적 25만평,사업비 1조1백억원이 투입되는 종합유통단지는 2000년에 입주시설 공사를 모두 끝낼 계획.지역 경제계는 종합유통단지가 60년대 이후 급속히 퇴조한 대구의 유통기능을 되살려 영남권의 중추거점도시로 대구를 거듭나게 할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기본계획, 분양, 착공 등 매 과정마다 우여곡절을 겪은 종합유통단지는 지난 96년 기반시설공사를 끝내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 무역센터 착공과 함께 본 궤도에 들어섰다.공사진척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짚어본다.
종합유통단지내 시설은 크게 무역센터, 도매단지, 기업관, 물류단지, 지원시설 등 5개로 나뉜다. 전체 건축공정은 면적기준 60.3%, 업체 수로는 78.6%가 완공 또는 건축중에 있다.종합유통단지의 핵심인 무역센터는 지난 96년 착공, 현재 공정이 3%까지 진행됐으며 올 연말에는 25%의 공정을 완료한다는 계획.
또 시민생활, 도심재정비 사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도매단지 공사는 현재 75.4%로 가장빠르게 사업이 진행되고있다.
개별기업관은 분양받은 81개 업체중 12개 업체가 건축중이거나 완공했으며 일부 업체는 이미 입주한 상태.
백화점, 생필품, 철강, 화물터미널, 우편기계화 등 5개로 구획된 물류단지는 76개 업체 가운데 42개 업체가 공사를 끝내 비교적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지원시설중에서는 전화국과변전소, 4개의 편의시설이 준공됐다.
종합유통단지내 5개 시설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도매단지. 우선 단지규모와 업체숫자 면에서 가장 비중이 크다. 섬유, 산업용재, 가전제품, 전기재료, 비철금속 등 7개 관으로구성된 도매단지는 총 5만5천여평에 1천9백48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도매단지는 특히 도심재개발과 밀접하게 관련돼있다. 추진주체가 서문시장의 섬유상을 비롯,북성로 공구상, 교동시장 전자상 등 도심에 산재한 소규모 영세업체들이기 때문.대구시는 이들이 종합유통단지에 수용될 경우, 보다 합리적인 유통체계가 이뤄지고 도심 교통과 환경문제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먼저 준공하는 곳은 북성로 공구상가가 중심이 된 산업용재관. 오는 11월 공사를 끝내고 곧바로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2월에는 가전제품관 가운데 별관인 재래상가 건물이 완공되며 전자백화점은 내년 5월쯤 공사를 끝낸다. 가전제품관에는 교동시장 전자상가들이 대거 이전, 서울의 용산전자상가못지않은 규모를 갖출 전망.
섬유제품관, 일반의류관, 패션의상관 등 3개 분야로 나뉜 섬유도매관은 일반의류관이 공사에들어갔고 나머지 2개관도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도매단지는 도·소매 기능을 겸비한데다 도로망, 주차시설 등이 뛰어나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쇼핑명소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경기가 회복되고 무역센터가 완공되는 2000년대 초반에는 유통단지 상권이 제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종합유통단지의 성패를 가를 도로망은 지난 94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내년말이면 완전히 끝난다. 도심은 물론 고속도로와의 연결이 용이해져 물류의 흐름도 그만큼 순조롭게 이뤄질전망.
우선 북구 산격동과 동·서변동 일원에 건설중인 유통단지 주변도로는 금호강을 가로지르는산격대교가 부분개통된 것을 비롯, 모두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어 올해말 완공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여기에 상동교~무태교간 신천동안도로가 올 하반기 건설을 끝내면 도심과의 연결성이 한층나아진다. 또 서변동과 북대구IC를 35~50m폭으로 연결하는 도로도 올해내 완공돼 고속도로와의 연결이 쉬워지게 된다. 향후 검단IC, 도동JC 등이 만들어지면 전국 어디서든 접근이용이한 유통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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