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시라고 당국이 권고해도 생수로 사용하기에는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시민들이 많다. 그래서 접객업소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생수를 사먹고 있는 예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지하수인 생수가 완전히 믿을 것이 못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과학기술부(조사당시.과기처)산하 기초과학지원연구소가 대전지역일대의 지하수에 대해 방사성동위원소함량을 조사(94~95년)한 결과 조사대상18곳에서 세계보건기구 등의 권고기준치를 최고 50배 초과하는 우라늄이 함유된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라돈의 경우 11곳에서 권고기준치를 초과(최고 34배)했다. 조사결과 일반 지하수 뿐만 아니라 일부 생수업자들이 수원(水源)으로 개발, 먹는 샘물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도 권고기준치의 최고 4배가 넘는 우라늄이 검출됐다고 한다. 보건의학전문가들은 '우라늄과 라돈은 세포의 유전자인 DNA구조일부를 파괴시켜 폐암.골수암등 암을 유발하거나, 태아의 기형적 발달을 초래할 수 있는 치명적인 맹독성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문제가 된 대전지역지하수에 대해 수질조사를 한뒤 폐쇄등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전지역만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는다. 전국지하수, 특히 음용수(飮用水)로 사용하는 지하수에 대한 철저한 수질조사가 필요하다. 이른 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시민들이 먹는 물에 대해 더 이상 걱정않도록 신속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 아울러 본격 여름철을 앞두고 뇌염.말라리아등 각종 전염병 관리체계를 재정비하기 바란다. 벌써부터 O-157병원균 양성환자 발생에 따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속에서도 시민들이 건강한 여름을나기 위해선 당국의 노력 못잖게 개인위생도 유의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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