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골프장 판 돈 딴곳에 써서야…"

입력 1998-05-30 00:00:00

지역고용창출과 지방세 수입확보에 크게 기여해 온 경주관광개발공사 소유

보문골프장 매각문제를 놓고 한국관광공사와 경주관광개발공사 노조측이 마

찰을 빚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본사 차원의 구조조정안으로 자회사인 경주관광개발

공사 소유의 보문골프장을 매각키로 하고 매각대금으로는 해남관광단지(전남

목포) 개발에 투자키로 해 경주관광개발공사 노조원이 반발하고 나섰던 것.

경주관광개발공사 노조원들은 만약 골프장을 매각할 경우 이자금은 반드시

부지 매입중에 있는 감포 제2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며 재검토

를 강력히 요구했다.

강윤구노조위원장은 "이지역의 부동산 매각대금을 특정지역인 해남 투자

운운하는 것은 감포관광단지조성과 지역개발을 가로막는 처사로서 강력 저지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주시와 시민들도 골프장 매각대금이 타지로 흘러갈 경우 감포

관광단지 개발 중단등 지역발전에 타격이 크다며 공동 대응키로 하고 중앙정

부에 대책을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보문관광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경주관광개발공사는 한국제일의 관광

메카로 제2 보문단지를 개발키로 하고 추진중이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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