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현재 8만2천명인 대구의 실업자가 올 하반기에는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있으나 대구지역의 업체들이 연말까지 신규 채용할 근로자는 이중 3.3%인 3천2백여명뿐인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는 경제 여건이 다소 호전될 경우 채용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이어서 실직자들의 취업이 올해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이는 대구시가 근로자를 1명이상 고용한 대구지역의 전 업체(2만8천3백69개)를 대상으로 지난 4월말까지 한달여간 벌인 '구인· 구직 기초조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지역의 업체들은 6.4%인 1천8백21개업체가 업체당 1.8명 정도인 3천2백68명을 올해내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채용하더라도 단순노무직(1천1백37명 34.8%)과 기능· 제조 인력(9백92명 30.3%)을 주로고용하며 실직자들의 취업 희망이 높은 관리· 사무직과 서비스판매직은 채용계획이 각 4백17명(12.8%)과 4백82명(14.8%)에 그쳤다.
특히 구인 예정업체들의 45.7%(8백32개)가 올 4/4분기에나 채용(1천4백4명)에 들어갈 계획이며 이들중에는 '경제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구인할것'이란 업체들도 많아 실제로 채용될인력은 이보다 더 적을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실업자는 4월말 현재 8만2천명, 금융·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올 하반기에는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있는데 대구지역의 업체들이 올해 채용 계획한 인력은 경제여건이 다소 호전되더라도 최고 3.3% 수준인 3천2백68명뿐이어서 실직자들의 기존 업체취업이 올해는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대구시는 이번 구인· 구직 기초조사 자료를 노동부의 고용정보 전산망에 입력, 효율적인인력관리체제를 구축해 신속한 취업알선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박창대 대구시 산업인력계장은 "시· 군· 구청에 구직등록한 2만1천여명중 35.7%인 7천7백여명이 관리· 사무직 취업을 희망하지만 업체들이 올해 채용할 이 부문의 인력은 이중5%뿐"이라며 "실직자들이 관리· 사무직종 등에만 매달리지말고 눈높이를 조금씩 낮추는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許容燮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원자력 석학의 일침 "원전 매국 계약? '매국 보도'였다"
김문수 "전한길 아닌 한동훈 공천"…장동혁 "尹 접견 약속 지킬 것"
조국 '된장찌개 논란'에 "괴상한 비방…속 꼬인 사람들 얘기 대응 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