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열전현장광역단체장-경북지사

입력 1998-05-29 15:30:00

○…두번째 2박3일유세에 나선 한나라당 이의근 경북지사 후보는 29일, 청송.경주에서 막바지 득표전에 총력. 하루전 청송에 도착했던 이후보는 새벽부터 진보 및 청송읍내 상가와 관공서를 돈 뒤 정당연설회를 갖고 북부권에서의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경북북부야말로 자연을 그대로 살린 휴양지로 개발할 여지가 많다"며 "재선되면 그동안 힘써온 북부 개발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약속.

이후보는 오후에는 경주.안강에서 시장유세를 벌인 뒤 TV토론을 위해 오후 2시쯤 대구로출발.

○…이의근 후보측은 선거초기 경북의 가구당 소득수준을 놓고 이판석후보와 한바탕 설전을벌인데 이어 29일 다시 복지예산 규모를 놓고 공방.

한나라당 이의근 후보 선거대책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도 복지예산은 94년 1천4백억원에서98년 2천8백억원으로 연평균 26%이상 증가했다고 주장.

선대위는 "그런데도 이판석 후보가 '이의근 후보는 복지관련 예산을 25% 줄였다'고 주장하고 다닌다"며 맹비난하고 나서 통계치를 놓고 계속돼온 두 후보간 신경전이 재발하는양상.

○…이판석(李判石)자민련 경북지사 후보는 29일을 '경제난 극복과 실업자 대책을 위한 날'로 정해 구미 노동사무소와 공단 등을 방문, 이미지를 높이는 선거운동에 나서 눈길. 이후보는 이날 구미 노동사무소에서 이곳을 찾은 실직자, 직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 며"경제파탄으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린 한나라당과 그 잔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면서 이의근 후보를 겨냥해 맹공.

이후보는 또 구미 코오롱공장에서 공장장실, 노조사무실 등을 찾아"당선되면 어려운 지역경제를 되살려 도민들을 편안케 할 것"이라고 약속한 후 만나는 직원마다 지지를 부탁.이에 앞서 이판석 후보는 28일 성주, 안동, 예천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한나라당의 실정을맹공하면서"우리 전체가 전진을 택할 것이냐, 후퇴를 택할 것이냐는 유권자의 의지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

한편 이후보측은 부재자 투표가 시작된 28일, 경북선관위에 대해 "유권자 34만명의 포항에도 일반 부재자수가 4백86명에 불과한데도 이의근 후보의 고향이자 유권자 4만3천명의 청도는 1천2백22명이나 되는 이유를 밝혀라"면서 위장전입.관권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철저한조사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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