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진작가 3명 이서 초대전

입력 1998-05-29 14:10:00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일구고 있는 대구의 사진작가 3명이 이태리 국립박물관 사진전시관 초대로 작품전을 갖게돼 관심을 모은다.

장진필(계명전문대 사진영상과 교수) 김종욱(〃조교수) 한상권씨(〃 전임강사)는 이태리 브레스치아시(市) 국립박물관내 사진전시관 델라 포토그라피카 시네포토클럽의 해외사진작가초청 기획전인 '월드 아트'전에 초대돼 오는 7월4일부터 26일까지 전시회를 가진다.장진필씨는 인간형상을 닮은 기암괴석을 역광으로 처리,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흑백작품들과 유타·콜로라도 등지의 대자연의 장관을 독특한 질감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출품한다. 김종욱씨는 이국의 도시와 붉은 사람을 컴퓨터로 합성, 현대인의 공허감·불안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며, 토속체취의 주제를 즐겨 다루는 한상권씨는 까맣게 손금이 그려진 손바닥, 놋그릇에 담긴 쌀과 한가운데 푹 꽂힌 숟가락 등 제의적·무속적인 주제의 작품들을 출품한다. 세 작가 모두 11×14인치 크기의 10여점씩을 전시할 계획.이 사진전시관이 올해 연중기획전으로 열고 있는 '월드 아트'전은 지난 1월엔 위 쉐뤼저. 위로 후이(타이완), 2월 엘리슨 루프라노(미국), 3월 그렉 홀맨(캐나다), 5월 도미니끄 데마쉐어. 쟈끄 반데르버그(벨기에), 6월 요이치로 야마시타(일본) 등 해외작가 시리즈로 열리고있으며, 한국 사진작가가 이곳에서 초대전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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