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도로 엉터리 공사

입력 1998-05-29 00:00:00

【김천】마을도로 공사가 잘못돼 완공이후 빗물이 가옥으로 넘쳐 흘러 10가구 주민들이 침수피해를 입고 있고 완공 하룻만에 바닥이 갈라지는 등 부실공사로 말썽이다.

김천시 봉산면 태화1리 속칭'양지'마을 10가구주민들에 따르면 면장재량사업비로 추진된 연장70m(노폭3.5~4m)의 마을길포장공사가 노면구배(경사도)가 개울쪽으로 나지않고 가옥방면으로 빗물이 흐르도록 한 채 지난 25일 완공됐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조금만 비가 내려도 폭이 좁은 개울이 합류하여 흐르는 상류 4개소 계곡물을 감당하지 못해 도로로 흘러 포장도로가 온통 물바다를 이루고 있으며 주택으로 넘쳐 주민들이침수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또 노면두께를 너무 얇게 시공, 완공2일만에 부분적으로 노면이 갈라지는 등 부실공사 흔적이 역력하다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면사무소 관계자는 "하자가 인정되어 재시공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姜錫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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