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버스 탄력배차제 적용

입력 1998-05-29 00:00:00

속보=대구시는 시내버스 노선 3개를 신설하고 6개 노선을 3개 노선으로 통.폐합하는 등 버스노선을 대폭 수정, 보완해 31일부터 다음달 7일사이 시행한다.

시는 지난 5일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해 1개월정도 운행한 결과 시장 등 생활이용권 불편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등 새 노선의 문제점이 드러남에 따라 노선을 조정키로 했다.노선 대수술의 배경, 방침 및 내용, 향후 계획 등을 알아본다.

▨노선수정이유.

지난 5일 개편된 새 노선을 시행한 결과 우선 수송수단이 부족한 지역과 지역간 연계가 미흡한 지역이 생겨났다. 또 노선이 불필요하게 배분된 지역과 생활권이 달라 이용률이 극히저조한 지역도 나타났다.

그동안 시에 접수된 민원 2천3백건 중 생활권 연결요구가 6백87건(30%)로 가장 많았고 지역간 연결 5백75건(25%), 학군연결 4백83건(21%), 노선부족 2백33건(10%) 등이었다.대구시는 새 버스노선에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교수들의 용역안이 △시민들의 버스이용 패턴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고 △노선이 수요에 맞게 배분되지 않았다는데서 찾고있다. 대구시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14일 두차례에 걸쳐 22개 노선을 조정했으나 시민 불편이 계속돼노선을 대폭 수정, 보완하게 됐다"며 "시민불편을 조기에 해소하고 개편노선을 하루빨리 정착시키는데 이번 노선조정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노선 조정의 방침 및 내용

시는 간선망의 골간을 최대한 유지하는 대신 지선, 오지노선은 이용도에 따라 조정했다. 또학군, 생활권 최우선 반영을 원칙으로 하되 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을 우선 수정,보완했다. 기존 노선으로 수용이 어려운 것은 노선 신설로 최대한 흡수하고 기존 노선 중중복 운행구간으로 운송효율이 낮은 곳은 노선을 통.폐합시켰다. 통.폐합시는 다른 노선을부분적으로 조정,기존 방향의 운행을 보장했다. 학군과 생활권을 인접하면서 계통을 달리할경우 계통을 분리하여 등하교시 학교주변으로 집중 배차하고 평시엔 생활권 주변으로 집중배차하는 탄력배차제를 적용했다.

▨향후 계획

시는 시민 홍보,승강장 등 시설물 정비 등을 감안,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단계적으로 조정된 노선을 시행한다. 또 신설 및 조정노선에 대한 노선안내 유인물 78만부를 제작, 다음달1~2일 사이에 각 가정에 배부해 노선 조정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기호 대구시교통국장은 "이번 노선 조정으로 전면 개편에 따른 혼란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불편이 해소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선 7월 하순경 마무리 조정을 거쳐 노선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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