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시대. 국민들은 대통령에게 어떤 점을 궁금해할까. 만약 대통령을 만난다면 어떤 질문을 할까. 일반인들로서는 생각해보기 힘든 일이지만 PC통신에서는 자유롭게 펼쳐지고 있다.
인터뷰 마당은 PC통신 나우누리와 나우누리의 인터넷 홈페이지(www.nownuri.com). 지난22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되는 '김대중 대통령 전자우편 인터뷰' 행사다.
김대통령은 올들어 두차례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지만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네띠앙에서 '대통령께 드리는 제안' 형식으로 행사를 갖기도 했지만 참가범위가 훨씬 넓은 PC통신 나우누리 행사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6일째인 27일 현재 접수된 질문은 정보통신 분야 1백여개등 총 5백여개에 이르고 있다. 참여자는 초등학생에서부터 공무원,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하다.
질문 또한 천차만별.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에서부터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발전방향, 일본문화 침투,실업대책 등 대답하기 쉽지않은 문제들까지 골고루 망라돼있다.
또 '내가 대통령이라면 이렇게' 란에도 3백개가 넘는 의견이 쏟아졌고 '이것부터 해결해주세요'란은 벌써 6백개를 넘는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접수된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다음달 18일 전자우편으로 답변할 예정이다.통신인들은 이번 행사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있다. 영국에서는 지난달 토니 블레어 총리가인터넷을 통해 국민과의 대화를 성사시켜 좋은 반응을 얻은 적이 있다.
김대통령 취임이후 부쩍 활기를 띄는 통신인들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가 어떻게 전개될지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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