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연계교육 시범대 추진협 회장

입력 1998-05-27 14:24:00

"연계교육의 성공여부는 앞으로 실업계 고교와 전문대의 흥망성쇠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연계교육 시범대학 추진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계호 대구산업정보대학 교수(50)는 "평생교육차원에서 직업을 가지고 상급학교에 진학할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이 연계교육성패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학력의 낭비를 없애고 직업현장에 꼭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연계교육의 궁극적 목표입니다. 연계교육을 통해 좋은 직장이 보장된다면 무턱대고 인문계 고교나 일반대학에 진학하려는 풍조도 당연히 사라지지 않겠습니까·"

최교수는 그러나 시범실시되고 있는 연계교육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고교 연계교육과정 이수자중 무시험 특별전형을 통해 전문대에 진학할수 있는 비율은 25~50%에 불과하다. 따라서 미진학자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마련돼야한다는 것.

또 전문대학은 일반신입생과 연계교육과정 신입생을 분리해 교육해야 한다. 연계교육생은이미 전공분야에 관한 상당수준의 기초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교수는 "연계교육을 전문대학의 신입생 사전확보 전략차원 또는 실업계 고교의 전문대 합격증 획득 전략으로 생각해선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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