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물값 폭락

입력 1998-05-27 00:00:00

주가 급락 및 엔화 약세 등으로 한국물의 가격이 폭락했다.

2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종합주가지수가 3백선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는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달러화에 대한 엔화 약세지속이 예상되는 등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보임에 따라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발행당시보다 1.0%가까이 폭등하는 등한국물값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이날 민주노총이 대규모 파업을 강행하고 향후에도 파업을 지속하는 경우 외국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확산돼 한국물값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재경부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 26일 미국 뉴욕 등 국제금융시장에서 거래된 10년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는 미재무부채권(TB) 금리를 기준으로 무려 4.40%까지 치솟았다.

이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4.15%에 비해 0.2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투자부적격채권(정크본드)의 하루 상하 변동폭 0.20%포인트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지난달 외평채 발행당시 가산금리 3.55%와 비교할 때에는 상승폭이 거의 1.0%포인트에육박하는 것이다.

한국물 가격 폭락과 함께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 콜롬비아, 멕시코, 브라질 등 나머지동남아시아 및 중남미국가들의 채권 값도 폭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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