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내수부진으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가 완성차 업계의 파업 회오리에 휘말려 고사위기를 맞고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25·26일 이틀간 파업찬반투표를 실시,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파업을 강행할 움직임이어서 지역의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도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더욱이 지방선거후 현대자동차측이 총 8천명의 정리해고를 강행, 파업의 불똥이 협력업체로번져 장기간의 휴업이 불가피할 경우 휴업과 조업단축 등을 통해 근근이 버텨온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계가 엄청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한 대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짧으면 보름, 길면 두 달정도휴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내수부진으로 승용차 재고가 10만대이상 쌓여있어 현대측도 노조의 파업에 강경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의 자동차 부품업계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전국의 현대자동차 1차협력업체 4백30개중 1백개 정도는 부도위기에 놓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성서공단내 자동차부품업체 대표 ㅇ씨는 "대형차부품 생산라인은 아예 세웠고 쏘나타 라인은 20분의 1, 경차 라인은 3분의 1만 가동되고 있는 상태"라며 "재고가 쌓여도 대금을 결제하던 현대측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대금지급을 중단할 게 뻔해 부품업체의 연쇄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ㅇ씨는 이어 "1차협력업체 보다 2·3차 협력업체가 더 큰 고통을 겪고있다"며 "노조의 파업이 본격화 되면 2·3차 협력업체는 거의가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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