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금융기관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쏟아내는 주식매물이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은행, 증권, 보험, 투신, 종금 등 각 금융기관들은 올들어 지난 24일까지 3조8백56억원 어치의 주식을 증시에서 처분했다.
금융기관들은 특히 경영정상화를 위해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보유주식을 대량 처분한다는 향후 자구계획을 마련해놓고 있어 침체증시는 좀처럼 호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한국.대한.국민.동양.제일.한남.중앙투신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98회계연도 중 주식 1조1천6백억원을 포함, 총 6조6천억원 어치의 유가증권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신사들은 이미 작년말 10조6천7백억원에 달하던 보유주식 규모를 5개월만인 지난 21일 현재 9조3천1백억원 규모로 줄여놓은 상태다.
증권사들도 작년말 3조원 규모에 달하던 주식을 지난 3월말 현재 1조9천억원 수준으로 줄였으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더욱 줄여나갈 계획이다.
15개 종금사가 폐쇄 또는 영업정지된 종금업계는 이들 종금사의 청산과정에서 각각 수백억원에 달하는 보유주식을 대거 증시에서 처분, 채무를 탕감할 방침이다.
15개 종금사의 청산에는 대략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 증시가 호전될때마다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증시에는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들은 대개 유상증자나 후순위차입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다는 계획이지만 증시침체, 후순위차입한도 부족 등으로 결국주식처분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생명.손해보험사들도 지난 2월말 현재 보유주식이 총 12조원에 달하고 있는데 지급여력이부족해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22개사를 중심으로 주식을 대거 처분할 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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