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일본엔화의 약세가 거듭됨에 따라 악조건속에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수출업계에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과 미국의 외환시장에서 엔화환율이 달러당 1백37엔을 넘어선데 이어 조만간 1백40엔 돌파가 점쳐지고 있는데다 미국이 달러당 1백50엔까지 달러화 강세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품질.기술 측면보다 가격경쟁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수출산업이 막대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엔화약세는 곧바로 중국 위앤(元)화의 평가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외환위기의최악 국면을 겨우 벗어난 우리 기업들로서는 엔화폭락이 아시아 시장 전체의 위기로 이어지지 않을 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종합상사들은 "철강과 반도체, 가전,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이른바 주력수출품목은 거의예외없이 일본제품과 해외시장에서 경쟁관계에 있기 때문에 엔화 폭락은 우리 수출산업 전반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대우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사태와 동남아의 금융위기로 종합상사의 주력수출시장인 동남아 시장이 최악의 침체를 맞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수출입결제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터에 엔화폭락세까지 이어진다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말했다.가전업계의 경우 1달러당 원화환율을 1천4백원대로 계산, 가격을 산정해 수출을 해왔으나이미 원달러 환율이 1천3백원대까지 상승, 현재도 마진이 거의 없는 상황인데 이번 엔화하락세가 재차 단가 인하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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