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열전현장 광역단체장-경북지사

입력 1998-05-26 00:00:00

○…이의근(李義根) 한나라당 경북지사 후보는 26일 예천, 안동, 영주 등 북부지역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열고 세과시에 나서는 모습.

이날 예천읍 상설시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김윤환, 박근혜, 정창화, 박헌기의원및 지구당 위원장 등과 함께 단상에 선 이후보는 "여당도 아닌 더부살이 정당후보가 제대로 일을할 수 있겠느냐"며 자민련에 직격탄을 날린 후 "다시한번 도정을 맡아 중장기 사업을 마무리하라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

이후보는 이날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인신공격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는 이제 사라져야한다"면서 이판석 후보를 맹공.

박근혜의원은 주민들의 박수갈채속에 찬조 연사로 나서 "아버지의 유업을 잇기 위해서라도이의근 도지사와 한나라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역설.

0···이의근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영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부지역 농업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2박 3일간의 북부지역 공략을 마무리.

이후보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상대 후보에게 다소 약세로 분류되는 북부지역 표심을 낚기 위한 7개항의 농업정책 선거공약을 하나 하나 설명하면서 "낙후된 북부지역을 반드시 개발하겠다"고 의지를 피력.

○…이판석(李判石)자민련 경북지사 후보는 26일 아침 경주시내에서 '힘있는 도지사, 강력한경북'이란 구호를 내걸고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인사하며 중반 표심낚기에 열중.이후보는 이어 경주시내 성동,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만든 이의근 현지사 대신 도정을 떠맡아 더욱 잘 사는 경북, 부강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즉석연설을 하며 백방으로 지지를 호소.

이에 앞서 이후보는 24일 김천시내 순방에 나서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포읍 대신·봉산리 일원에 2001년까지 23만평규모의 '영남권 복합 화물터미널'을 건설하고, 경부선철도 복선화, 2002년 김천~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완공을 약속하겠다"고 지역 공약을 발표.○…이판석 후보측은 이달말까지 경북 일원에서 박태준총재 등 자민련 당지도부가 대거 참가하는 10여차례의 정당연설회를 잇따라 열어 중반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후보측은 26일 의성, 영천에서 박준규 최고고문, 박철언 부총재 등이 참석하는 정당연설회를 개최한데 이어 28일, 30일에는 성주, 안동, 예천, 구미, 김천 등 경북 중북부지역에서 박태준총재 등을 연사로 내세워 대규모 연설회를 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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