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신규수요 불확실을 이유로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반면 이동전화 가입자는 계속 늘어 시중 대리점마다 단말기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이동전화 사업자들에 따르면 이달초부터 제조업체의 단말기 공급이 이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어 신규가입 고객에게 제때 단말기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게다가 사업자간 과도한 가입자 유치경쟁이 식을 줄 모르고 있어 단말기 부족은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SK텔레콤 대구지사의 경우 지금까지 신규가입과 디지털 전환을 합쳐 월평균 2만대이상을공급받아 왔으나 이달들어 하루 4백~5백대 정도에 그치고 있다. 때문에 대구.경북지역 1백80개 SK대리점들에 하루 두세대 정도만 배당돼 예약고객이 갈수록 늘어나는 실정이다.한솔PCS 대구.경북본부는 지난달 중순이후 단말기 부족사태를 빚기 시작해 대리점들이 아예 제조업체 유통점에서 직접 구입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사업자들이 단말기 가격파괴, 각종 무료서비스 등 공격적인 영업을 계속하는 한신규수요에 따른 단말기 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부품의 6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고환율과 공급초과 등을 고려해 부품수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생산량을 줄이는 추세다. 전체 공급량의 60%정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국내 이동전화시장의 계속된 활황에도 불구,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있다.
삼성전자 전병복이사는 "이동전화 신규수요가 불확실해 부품을 사전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말기 부족은 몇달간 풀리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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