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은 대구· 포항· 경주 속에 끼여 산업· 교육· 문화 분야에서 제대로 발전을 이루지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구-포항 고속도 개통과 대구지하철 연장 등으로 미래 도시개발 가능성은 크다. 때문에 2000년대를 열 차기 시장의 역할이 더욱 중시되고 있다.
-지역 경제가 많이 어렵다. 어떤 타개책을 갖고 있나?
▲한나라당 정재균(鄭宰均) 후보=단기적으로는 축산 특산물 등 비교 우위에 있는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취약한 도시 기반을 늘리는 것이다. 지하철 연장과 도청유치가 이를 가능케 할 것이다.
▲국민회의 박진규(朴進圭) 후보=지역의 정주기능을 높여야 한다. 명문고 육성 등 교육기능을 강화하고, 대학· 문예단체· 병원 등을 적극유치해야 한다.
▲자민련 김종덕(金鍾德) 후보=농업 중심이라는 지역 특성상 농산물 물류센터 건립과 공단유치로 대처하겠다.
▲무소속 이남희(李南熙) 후보=도청 유치와 신시장 활성화, 유망 중소기업 유치, 관광지 개발, 4년제 대학 유치 등이 구상 중인 방안이다.
-시가지 한가운데를 군부대가 차지, 발전 걸림돌로 작용해 왔는데?
▲정=좀 더 관심을 갖고 대처에 노력하겠다.
▲박· 이=국방부와 협의해 교외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
▲김=국방부와 협의해야 할 일이나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
-시 부채가 4백억원을 넘는다고 한다. 재정자립도를 높일 방안은.
▲정=시 채무는 3백55억원이다. 재정자립도는 다양한 경영 수익사업 시행, 행정구조 축소,지역담배 애용하기 등을 통해 높이도록 힘쓰겠다.
▲박=공단· 주택단지 조성 등 개발 사업을 시가 직접 해 재원을 늘리고, 대기업 공장 유치, 관광휴양지 개발 등 국내외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세수를 확대해야 한다.
▲김=제3섹터 사업을 펴 재정 자립도를 높이겠다. 행정에 기업경영 방식을 도입해 방만한경영을 피하겠다.
▲이=시 수익사업을 개발해야 한다.
-금호읍 황정들에 공항이 들어선다는 얘기가 있어 찬반양론이 구구하다. 소신은?▲정=국제공항은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지역민의 정서· 의사가 고려되고 충분한 보상이이뤄지는 것은 물론, 도청유치 등과 연계시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는 점이다.▲박=금호평야는 경북 최대 곡창지대이다. 공항건설에 반대한다.
▲김=농지 보호를 위해 위치 만큼은 임야를 택해야 한다.
▲이=도청이 온다는 전제 하에 공항 건설을 찬성한다. 그렇지 않다면 반대한다.-유구한 문화·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 산업은 낙후돼 있는데.
▲정=다음 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임고서원· 영천댐· 보현산· 천문대· 은해사· 치산계곡 등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
▲박=많은 문화적 재산과 경주 동해안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호텔 같은 시설확충 등으로 관광객 유치에 노력해야 한다.
▲김=영천시엔 문화재는 많으나 관련 예산이 적다. 상부 기관에 시정을 건의하겠다. 문화공간 확충에도 노력하겠다.
▲이=시에 관광문화 계승발전 위원회를 설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겠다.
-영천시가지와 신령 금호 등 3권역으로 주민 정서가 나뉘어진 감이 있다. 혈연 의식이 지역발전을 가로 막는다는 주장도 있다. 어떻게 보나?
▲정=지역 균형개발과 사리사욕을 버린 행정으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본다.
▲박=3권역 주민 정서는 전통적 애향심의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장점은 살리고 배타 정서는 순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3권역 균열 타파는 시민의식 고취로, 혈연의식은 사심 없는 시정으로 해결하겠다.▲이=민간단체와 유기적으로 연대해 화합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포도· 복숭아· 사과가 90년대 이후 지역 주요작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어떤 육성책이 있을까?
▲정=농산물 마스코트 개발, 빌보드 설치 등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산학협동 연구소를 설치해 기술 개발을 촉진하겠다.
▲박=포도연구소를 설립해 매출 1천억원의 포도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수출까지 뒷받침 하겠다.
▲김=포도시험장 유치로 생산기술 수준을 높이고, 판매촉진 및 가공산업 육성 등에 노력하겠다. 작목별 특별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이=가공산업을 개발해 농민들이 안전하게 농사 짓도록 하겠다.
-도전자 입장에서 지난 3년간의 자치 시정을 보는 시각은?
▲박=성베드로병원 폐업, 3개 아파트사 부도 등 문제가 많으나 신속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 예산의 불합리한 집행과 낭비성향도 있는 것 같다.
▲김=시장에게 도덕성 시비가 벌어졌던 것을 환기하고 싶다.
▲이=권위주의와 탁상공론으로 시정을 이끌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영천· 金相祚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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