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에 정치인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전전대통령의 자택을 찾는 인사들은 대부분 과거 5.6공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인사들이지만최근에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전대통령의 지원을 바라는 인사들이 연희동 자택을 부쩍자주 찾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번 선거를 통해 영남권 교두보 확보를 노리고 있는 한나라당인사들은 물론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고문과 이만섭(李萬燮)총재도 이미 전전대통령을 만나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지난 18일 전전대통령 자택을 방문해 환담을 나눈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총재는 이날 조영장(趙榮藏)비서실장과함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해 전대통령과 거의 90여분동안 환담을 나눈 것으로 밝혀졌다. 박총재의 한 측근은 "그저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라고 말했으나 이날 박총재는 전전대통령을 만나 이번 대구.경북 지방선거에서 자민련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DJT의 한축을 구성하고 있는 박총재입장에서는 이번 대구.경북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민련이 한자릿수 지지율을 면치 못하는데다 자신의지역구인 포항시장 선거에서 조차 흔들릴 정도로 대구.경북선거를 낙관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박총재가 전전대통령을 찾은 것도 이같은 판단에 따라 TK지역의 5공향수를 자극해 자민련의 지지세를 반전시키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전대통령은 "현실정치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후 "위기에 처한 나라가하루속히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측근이 전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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