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엔 4파전이 예상됐으나, 한나라당 안의종 후보, 국민회의 배용진 후보, 자민련 문재석후보 등 3파전으로 바뀌었다. 여권 연합공천이 깨진 것도 득표전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청송은 전국에서 대기가 가장 깨끗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전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안=평소 보전책을 고심해 왔다. 군계 진입 지점에 상설 단속초소를 세워 위반차량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공해 물질의 소각을 철저히 방지하겠다.
▲배=깨끗한 대기가 청송의 가장 큰 자원이다. 주민의 절대적 협조 없이는 사실상 보전이불가능한 만큼, 범군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문=전문 단속팀을 운영하고 범군민 보전운동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가난한 군으로 소문나 있다. 발전을 시도하려 해도 돈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배=나는 집권당 후보여서 중앙 지원을 대폭 늘릴 수 있다. 특히 정계 많은 사람과 교분이있어 재원 확보는 자신 있다.
▲문=군직영 사업을 전개해 재원 확보에 힘쓰겠다.
▲안=지난 3년 동안 민선군수로 재임하면서 재원 확보의 맥을 잘알고 있다. 그러나 자립도높이기는 좀더 연구해야 하는 실정이다.
-왜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당선되면 무슨 일부터 해 나갈 것인가.▲문=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하고 새마을운동으로 한평생을 보냈기 때문에 주민들의 바람이 뭔지 잘알고, 이를 쉽게 해결할 방안도 갖고 있다. 군수에는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농촌지역이자 관광지라는 특징을 중시해 농지 기반확충, 관광 개발 등을 우선 추진해 나갈 것이다.
▲배=오랫동안 농사 지으며 농민운동 해왔음을 군민들이 잘 알고 있다. 복지농촌 건설에는내가 적임자이다. 더욱이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없인 지역개발이 어려운 실정임을 유권자들도 알고 있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해 집중연구, 힘을 집중해 나갈계획이다.
▲안=지난 3년 동안의 민선군수 경험을 살려 각종 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재선이 필수적이다. 양수발전소 조기 착공, 농경지 기반조성, 관광 개발 등을 서두르겠다.-안후보의 재선 노력에 대해 일부에선 의욕이 많이 강한 것 아니냐는 소리도 하는데.▲안=(흥분하여)욕심은 좋은 것이 아니지만 일에 대한 욕심은 좋은 것 아니냐. 자신이 벌여놓은 사업을 스스로 마무리하고 싶어 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것을 과욕이라 한다면 수용하겠다.
-배후보는 지지도가 어느 정도일지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배=지난번 군수선거 때와는 양상이 다르다. 나는 집권당 후보다. (큰 소리로)힘있는 나에게 표를 몰아줄 것으로 생각하는데 무슨 소리냐. 압승을 확신하고 있다.
-문후보는 지난번 선거에서 안군수에게 1백35표차로 낙선했다. 그 원인이 무엇으로 분석됐나?
▲문=(얼굴을 붉히며)지난번 선거에서 진 것은 집권당 관권선거 때문이다. 이번에는 기필코설욕하겠다.
-연합공천을 추진하다 갑자기 공조가 깨지고 국민회의.자민련이 각자 공천했다. 두 후보는어떻게 생각하나.
▲문=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경북의 여당은 자민련이라 생각한다.
▲배=공조는 깨졌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
-안후보는 군정에 독선적이라는 비판도 있는데.
▲안=내 성격에 독선적인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독선에도 좋은 점이 있다. 이권관련자가 반대한다고 해서 옳은 일을 늦출 수는 없다. 이 경우 어떤 외압이 있어도 소신대로 밀어 붙인다. 이것을 독선이라 할 수 있는가.
-배후보는 스스로의 성격에 다소 과격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배=우리 국민들은 지금까지 너무 억눌려 살아왔다. 정직한 사람이 용감하다는 말이 있다.나는 용감하지 결코 과격한 사람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이 점은 많은 군민들이 알고있을 것이다. 군정은 정직한 사람이 맡아야 한다.
-문후보는 서민층의 지지도를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
▲문=겸손하게 살자는 것이 생활 신조이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만나더라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대해 왔기 때문에 서민들의 지지가 많을 것이다.
-최근 대구.경북의 많은 인사들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또는 자민련 소속으로 출마하고 있다. 안후보가 한나라당을 고수하는데는 별다른 이유가 있는가.
▲안=인간에게, 특히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당 저당 옮겨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여당이 야당되고 야당이 여당되는 것은 자연적 순환이라생각한다.
〈청송.金基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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