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고가 외제품 불티

입력 1998-05-21 15:14:00

IMF체제이후 한때 주춤했던 일부 부유층의 호화외제품 구입이 지난달부터 다시 늘고있다.지역 백화점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월간 일반 수입브랜드 매출은 30~50%가량 줄었으나 국산보다 5~10배가량 비싼 초고가 수입품은 최근 매출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는것.핸드백·가방등으로 유명한 '루이비통' 매장은 지난 3월15일 개장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월평균 2억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세계적 구두브랜드인 '살바토레 파라가모'매장은 44만원하는 디맨션 구두가 월평균 10켤레,4백30만원짜리 까르띠에 산도스시계는 월평균 5개가량 팔리는등 전체 매출이 늘거나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다.

50만~1백30만원대의 고급 라이터, 만년필등을 취급하는 듀퐁매장에서는 2개월 사용 전지값만 3만원 가량 드는 56만원짜리 '라인원'라이터가 월평균 3개가량 팔리는등 최근들어 오히려 전체매출이 증가하고있다.

가죽제품과 신발류를 취급하는 발리매장에는 18만원이 넘는 남성허리띠와 73만원대의 여성핸드백이 월 10개이상 팔리고있다. 또 29만~36만원대 남녀 여름샌들과 46만원대의 정장신발도 매월 25~30켤레가량 판매되고 있다.

신사복 수입품매장인 '지아니 베르사체'의 경우 1백78만원하는 남자정장이 월평균 4~5벌, 10만원대 넥타이는 한달 30개이상 팔리고 있다.

한 백화점관계자는 "IMF체제이후 약간 비싼 제품은 잘 안팔리지만 가격이 상식을 초월하는최고급품은 여전히 날개돋힌듯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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