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예방을 위한 자우림 콘서트'. '성폭력 예방을 위한 자우림 콘서트'.
남녀혼성 4인조 록그룹 '자우림'이 오는 23일 오후 4시, 7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공연을 갖는다.
대학가 언더그라운드 라이브 무대에서 명성을 날렸던 자우림. 여성보컬 김윤아를 비롯 기타리스트 이선규, 김진만, 구태훈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해 10월 영화 '꽃을 든 남자'의 사운드트랙 '헤이 헤이 헤이'로 젊은이들의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이후 '밀랍천사' '일탈' '욕' '애인발견' '격주 코믹스' 등 1집 앨범곡들로 주로 10, 20대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청소년들의 현실비판과 도피, 욕구불만 등의 내용을 담은 노랫말로 '일탈' '욕' '밀랍천사' 등이 일부 방송사로부터 '방송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자우림은 이번 공연이 청소년들을 위한 '의미 있는' 공연인만큼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경북대 총학생회가 주최하고, 대구청소년문화센터 '우리세상'(중구 봉산동)이 주관한 이 공연의 수익금은 모두 청소년 성폭력 예방사업 기금으로 사용된다.
날로 심각해져가는 청소년 성범죄. 단순한 범죄행위를 넘어 인간 존엄성과 생명을 파괴하고, 특히 청소년들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 삶을 피폐화시킨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문화 보급과 확산에 힘쓰고 있는 문화센터 '우리세상'. 올 하반기 전문강사를 초빙, 대구시내 중· 고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성교육' 등 각종 성폭력 예방사업을 펼 계획이다. 청소년 성교육 프로그램에는 생명중심의 성에 대한 중요성과 올바른 이성교제에 대한 강연, 성폭력· 낙태 등의 심각성을 알리는 비디오 상영, 성의식과 성폭행 실태조사 등이 담긴다. 또 청소년들을 위한 '성폭력 관련 연극공연'과 '성폭력방지 캠페인'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우리세상'은 이같은 성폭력 예방사업을 위해 자우림 콘서트 수익금은 물론 회비, 각종 행사기금 등을 모을 계획이다. 문의 425-8420.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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