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당초 후보 무공천 결정을 했다가 지난 16일 홍순홍(洪淳弘) 현 군수를 공천했다.이때문에 상당수 대의원들이 반발하고 심지어 탈당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또 이런 사정탓에 무소속으로 맞붙는 박영언(朴永彦) 후보 진영은 상대 후보의 공천 의미를 평가절하 하고 있기도 하다. 선거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군민들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양돈 농가들이 IMF 이후 사료값 폭등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대책이 있을까?▲홍=양돈 농가들이 과거 어느 때 보다도 어려움을 겪는게 사실이다. 유통체계 개선, 축협직매장 확대 등 다양한 정책 개발을 통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겠다.
▲박=양돈농들은 지금 큰위기에 빠져 있다. 지역 중심산업인 만큼, 시설 현대화와 자금 지원 등 행정적 노력이 필요하다.
-건축폐기물 중간처리장 설치에 대해 주민 불만이 있었는데.
▲박=군위는 청정지역이다. 폐기물 처리는 매립만으로도 충분하고 현재로서는 필요 시설이아니다.
▲홍=불만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생활쓰레기와 하수 및 분뇨, 건축폐기물 처리장 등은 자치단체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이다. 깨끗한 환경 유지를 위해 필요한 시설이다.-이상적인 군위 개발 방향은 어떻게 보는지.
▲홍=생산 위주 농업에서 탈피, 연구.가공, 유통개선 등 고급화로의 농업구조 전환이 필요하다. 중앙고속도.구안국도 등 교통망 이점을 최대한 살려 군위를 물류 거점으로 키워야 한다.▲박=대구 근교 도시로의 발전 가속화가 시급하다. 농업은 더욱 발전시키되, 식품 전자 기계조립 등 무공해 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관광산업 육성, 지역 순환 교통망 개발 등도 이뤄져야 한다.
-시급한 지역 현안 사업은.
▲박=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인력 양성이 급선무이다. 지역 환경오염 예방, 식수 문제 해결,팔공산 터널 개설, 농민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특화산업 개발 등이 현안이다.
▲홍=고로면 등 동부 5개면 관통 내륙 군도 개설, 경북대 농대 실습장과 농산물 물류센터의연계를 통한 소득 높이기, 팔공산 순환도로 4차선 확장, 대도시 주변 주거 단지 조성 등을중요 현안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사업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은 있는지?
▲홍=5개면 관통도로는 일부 공사 중에 있다. 고로~의흥~산성~부계~효령을 구미.포항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사업 재원은 중앙정부 등에 요청해 해결할 수 있다. 어려움은 없다.▲박=지역 재정 자립도가 아주 낮다. 중앙의 교부세와 양여금 등을 많이 받으려면 타당성있는 사업 구상이 중요하다. 많은 인맥을 동원하면 지금보다 2배 이상 가져올 자신이 있다.-농산물 물류센터, 축산물 처리장 등 건설을 놓고 업적 공방이 있는데.
▲박=내가 군수로 재임 때 농산물 물류센터 등을 유치한 사실은 인정돼야 된다. 홍군수가그 이후의 사업을 추진한 것은 당연히 인정한다.
▲홍=내 취임 당시엔 구상 밖에 없었다. 사업 신청, 서류 구비 및 제출, 중앙 부처 교섭 등말로 다할 수 없는 어려움은 내가 겪어냈다. 내가 해낸 일이다.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홍=35년간의 공직 생활에서 혼신의 힘을 쏟았다는 것이다. 특히 행정력에 도덕성을 겸비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박=중앙이나 도에 많은 인맥이 있다는 것이 강점 중 강점이다. 건설.내무.보사 행정까지두루 섭렵해 보다 앞선 행정을 펴 나갈 수 있다.
-홍후보는 군정을 펴나가는데 있어 다소 소극적이라는 평도 있는데.
▲홍=대부분 군민들은 본인을 소신파라고 한다. 인기에 영합한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에 매달리지 않고, 대규모 사업을 적극적으로 해냈다. 법규정을 어기면서까지 민원을 해결할 수는없는 일이다. 거기서 일부 불만이 나온 것으로 해석하겠다.
-의회와 불협화음이 다소 있었는데.
▲홍=자치행정의 발전 과정으로 보면 좋겠다. 불가피한 과정일 뿐 반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팔공산을 무분별 개발했다는 지적도 있는데.
▲홍=부계 동산지구 상가 조성 등 체계적 개발 노력을 하고 있다. 한티재 주변은 법적으로개발 억제 등 통제가 어렵지만 체계적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후보는 홍후보보다 예산을 더많이 따올 방안이 있는가.
▲박=정책을 결정하는 중앙 관가에 인맥이 많다. 후배들은 물론 친분 두터운 국회의원들도많다.
-박후보의 성격이 강하다는데, 군민과의 친화에는 문제가 없을지.
▲박=성격이 강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역을 발전시키려면 추진력이 강해야 된다. 알고 보면 자상한 사람이다.
-팔공산 터널화 공사는 과연 가능한가.
▲박=한마디로 가능하다. 박대통령이 경부고속도를 건설할 당시는 물론, 최근의 팔조령 공사 때도 불가능하다는 등 반대가 많았지만 해냈다. 타당성 검토 등 해내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
-지난 3년간 군정은 어떻게 평가하는가.
▲박=상대성이 있으나 내가 했다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농산물 물류센터등 대형 사업들도 조기에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군위.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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