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여왕 박세리 부와 명예 한몸에

입력 1998-05-19 14:30:00

박세리(21.아스트라)가 98L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하루아침에 부와 명예를 거머쥐게 됐다.

박이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9번의 LPGA대회에 출전해 번 돈은 불과 4만5천7달러로 상금랭킹 54위였다.

그러나 이번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총상금이 24만7달러(한화 약3억4천6백만원)를 기록, 상금 랭킹이 7위로 훌쩍 뛰어오르게 됐다.

8 언더파로 공동 2위를 차지한 도나 앤드류스와 리사 해크니는 2등과 3등의 상금을 합해 2등분한 10만4천6백66달러씩을 받았다. 우승한 박에 비해 9만3백34달러가 적은 셈.이같은 박세리의 수입규모는 앞으로 굴러들어올 수입에 비하면 '새발의 피'.

지난 96년 삼성물산과 계약, 오는 2006년까지 10년동안 계약금 8억원에 매년 1억원을 지급받고 데이비드 리드베터 코치료와 미국내 훈련비와 체재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앞으로 CF광고 공세에 시달리게 돼 자연스럽게 돈방석에 오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삼성도 '성적에 준해 탄력적으로 특별 포상금을 준다'는 계약에 따라 오는 연말 수억원을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 해에도 박세리에게 1억원의 특별보너스를 지급했다.박찬호가 나이키 인터내셔널과 3백만달러, 삼보컴퓨터, 동양제과 등과 7억-8억원에 계약,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등 약 1천만달러안팎의 스포츠재벌이 된 것을 능가하는 고소득을 올릴 전망.

국내외 광고와 클럽 등 용품후원 등도 쏟아질 것이 틀림없다.

박세리는 리드베터코치의 권고로 캘러웨이클럽과 아스트라 투어5000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앞으로 핑, 미즈노 등 클럽은 물론 각종 용품사들의 광고모델 표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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