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이판석(李判石)전 경북지사측은"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이전지사가 현재 여론조사에서나, 인지도면에서 현직인 이의근(李義根)지사에 비해 크게 뒤져 있는데도 이전지사의 선거캠프는 조심스레 낙관론을 펴고 있다.
이번 선거가 다자간 대결이 아닌 일대일 승부인 만큼 결국 접전의 양상으로 진행될 것이며,선거기간중 여당프리미엄과 이판석전지사의 강점을 두루 살려 나간다면 막판 추월도 어렵지않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같은 자신감의 근거는 95년 선거에서 이의근지사에게 패배한 원인이 됐던 포항, 경주 등경북 동남권에서 판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자민련의 박태준(朴泰俊)총재의 영향권에 들어있고 가장 유권자 수가 많은 지역인 만큼, 이의근지사에 큰 격차를 벌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서 박태준총재의 힘과 조직을 최대한 빌려 승부의 분수령으로 삼을 것을 최우선 전략으로 잡고 있다.
북부지역에서는 단체장 등 유력인사들의 잇딴 한나라당 탈당움직임에다 농촌진흥청장시절농민단체·조직과 맺어온 인연을 최대한 활용, 득표력을 높이고 중부지역에서는 이전지사의출생지인 칠곡을 중심으로 구미 등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결국 동남권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기타 지역에서는 95년 선거처럼 이의근지사와 대등한득표율만 유지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북도의 지역 특성상 지역개발을 기대하는 여권 성향의 고령인구가 많다는 점과, 안정을바라는 40~50대층을'여당의 개발논리'로 공략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이전지사의 기대치를높여주는 점이다.
또 이전지사가 가장 큰 이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경북지역의 덩치 큰 종친회와 직, 간접적으로 연관을 맺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이판석전지사의 경주 이씨, 부인 김수희씨의 김해 김씨가 모두 대성(大姓)인데다, DJP(김대중대통령+김종필총리서리)의 가락 김씨 종친회, 박태준총재의 범박씨종친회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등'혈연투표'에도 크게 기대하는 눈치다.
이전지사측은"여러 외적 요인들이 갈수록 우리측에 유리한 형세로 진행돼 현직 프리미엄과한나라당 당적을 앞세우고 있는 이의근지사를 막판에 너끈히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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