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언(朴哲彦)부총재와 강재섭(姜在涉)의원'
지역의 중견정치인으로 주목받는 두 사람은 지난해 대선이후 또다시 대구시장 선거에서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대선후 여당과 야당으로 입장이 바뀐 상태에서 다시 한번 격돌하게 됐지만 이들 두 정치인은 당을 떠나 개인적으로는 서로 끈질긴 인연과 악연을 거듭해왔다.
박부총재는 강위원장보다 경북고 7년선배이자 검사선배로서 뿐만 아니라 13대국회때 강위원장과 함께 민정당의 전국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며 끈질긴 인연을 맺고 있다. 그러나 이들 두사람이 악연의 관계로 들어간 것은 지난 92년 대통령선거때. 박부총재는 민자당을 탈당한뒤 국민당의 정주영(鄭周永)후보를, 강위원장은 민자당의 김영삼(金泳三)후보를 지지하며 정치적 적대관계를 유지하게 됐다.
그뒤 박부총재는 국민당에서 자민련으로, 강위원장은 민자당에서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으로옷을 바꿔입고 지난 대선때 대구지역 선대위원장으로 승부를 벌였다.
대선에서의 대결은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후보를 지지한 박부총재의 한판승으로 끝났다.대구지역의 한나라당 이회창후보 득표율이 압도적인 72.7%를 기록한 반면 김대중후보의 득표율은 12.5%로 국민신당의 이인제(李仁濟)후보의 13.1%보다도 뒤졌음에도 결국 김대중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기 때문이다.
이번 6·4 대구시장선거에서 박부총재는 이의익(李義翊)전의원, 강위원장은 문희갑(文熹甲)현시장의 선거대책본부 사령탑을 맡아 두번째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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