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지선 후보등록 與野 열전레이스 돌입

입력 1998-05-18 00:00:00

6.4지방선거의 후보 등록일을 하루 앞두고 지역의 여야 각 진영마다 선거대책 본부가동에들어가거나 구성을 마쳐 20일간의 선거전을 준비하는 등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다.특히 자민련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회의와의 공동선대위구성을 통해 여권의 공조체제를 과시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경북도지부는 18일 오전10시와 오후2시 대구시지부5층과 구미근로복지회관에서 각각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갖고 강재섭(姜在涉)지부장과 박헌기(朴憲基)지부장을 각각 선대위원장에 위촉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또 이날 강위원장과 박위원장은 지역 국회의원과 기업인 등 40~50여명으로 각각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과 이의근(李義根)경북도지사의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마치고 필승을 결의했다.강위원장은 이날 "이번 선거는 현정권의 실정과 국정혼란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정치 철새를 뿌리뽑아 정치권을 정화해야 한다"며 당적을 바꾼 자민련의 이의익(李義翊)전의원을 공격했다.

자민련 대구시.경북도지부도 박철언(朴哲彦)부총재와 김종학(金鍾學)도지부장이 대구시장과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전의원과 이판석(李判石)전경북도지사의 선거사령탑을 맡아 후보등록과 동시에 선거대책본부 출정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민련 박부총재는 여권의 공조를 과시하고 영남권에서의 교두보확보 차원에서엄삼탁(嚴三鐸)대구시지부위원장과 공동선대위 구성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국민신당 유성환(兪成煥)최고위원은 지난16일 공석중인 달서을과 달성군의 선대위원장을 임명,13개지구당의 선대위 구성을 마치고 구완모(具完模)선대위원장체제의 선대본부가동에 들어갔다.

무소속인 권만성(權萬晟)한국지방정경연구회장도 18일 오후2시 대구시범어동 동방빌딩4층에서 선대본부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학연과 재야활동 등을 통한 인맥점검에 들어가는 등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한편 이들 시.도지사 선거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의 기초단체장 출마자와 광역.기초의원들도후보등록일 하루를 앞두고 일제히 선거대책본부에 대한 출범식을 갖고 선거전에 들어갔다.〈鄭仁烈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