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과연 어떻게 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일까.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며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이문희대주교)는 시노드란 이름으로교회 쇄신의 길을 모색한다.
교구 시노드는 교리, 규율, 전례의 문제를 토의하고 결정하기 위해 열리는 교회회의. 용어자체는 '길을 함께 가는 것'을 뜻한다. 대구대교구는 1백8개 본당 4천여명의 대의원이 참석해오는 6월 6일 가톨릭교육원에서 제1차 총회를 연다.
1차 총회를 준비하며 분과별로 각 3가지씩 의안을 정해 현재 활발한 토의가 진행중이다. 분과는 '성직자' '수도자' '자녀교육' '사회복지' '가정' '예비신자' '본당상'등 7개. '사제는봉사하러 온 사람인가?''본당에 수녀가 파견돼야 하는가''본당에서 재가 복지 봉사를 해야하는가?'등 모두 21개의 의안이 지난 3월 15일 중앙위원회에서 확정돼 각 분과의 토의과제로 제시됐다. 성직자의 역할뿐 아니라 예비신자 교육, 자연가족계획, 사회복지 예산등 교회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교회가 나가야 할 방침이 신자들에 의해 공동토의 된다.
총회에서 찬반토론을 거쳐 결정된 합의사항은 교구장의 승인을 거쳐 대구대교구의 사목방침으로 공표된다. 내년 6월까지 총회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시노드의 의미는 결정사항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합의과정에 있다. 이용호 사목국장신부는 "무엇을 고쳐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나의 역할은 무엇인지 함께 의논하고 고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구 시노드는 지난 82년부터 84년까지 3년동안 부산교구가 처음 열었다. 그러나 예수 탄생2천년을 기념하는 2000년 대희년을 준비하며 신자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행사로는 대구대교구가 처음. 대구대교구는 지난 91년부터 시노드를 준비하며 신자의식조사와 우선적으로다뤄야 할 안건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쳤다.
이문희대주교는 각 본당으로 보낸 편지를 통해 "이번 총회에서 교구가 나갈 바른 답을 얻는다면 그때부터 해결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라며 대의원들의 성의있는 토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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