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사태 악화로 인도네시아의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상환유예) 선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지역 섬유업체의 수출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지역 금융기관.기업이 현지 투자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지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한 금액은 대구 1천4백63만3천달러와 경북 1천3만달러를합쳐 2천4백63만6천달러이며 지역 금융기관의 인도네시아 채권은 1천만달러 가량 된다.한승섬유.제원화섬.(주)새한.삼환직물 등 현지 진출 지역 섬유업체와 오리온전기.대진메탈.동일금속.청송기계.현대금속 등 지역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사태추이를 주시하며 현지와 비상연락체제를 갖춘 채 자카르타 사무실폐쇄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진출지역이 유혈소요의 중심지인 수도 자카르타와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오는 20일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있어 시위가 지방으로까지 확산될 경우에 대비, 비상체제에 돌입해있다.
반둥지역에서 제직공장을 가동중인 동국무역 계열사 한승섬유는 자카르타에서 발생한 유혈소요사태가 반둥까지 확산되지 않아 한국인 직원6명에게 비상상황에 대한 준비만 지시해두고 있다.
한승섬유 관계자는 "공장은 자카르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괜찮으나 자카르타 사무실 직원 6명에게는 소요사태 악화에 대비, 철수 준비를 시켜두었다"고 밝혔다.
자카르타 근교에서 방적.직포임가공 공장을 가동중인 (주)새한도 소요사태에 따른 직접적인피해는 입지않고 있으며 현대금속도 바탐시에 추진중인 도어록 공장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을 겨냥, 3백만달러를 투자해 컬러브라운관 공장을 건립한 오리온 전기는 소요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인도네시아 내수시장 침체로 인한 투자자금 회수불능상태를 걱정하고 있다.
지역 섬유수출업체들은 인도네시아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우려하고 있으나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에 대한 생지 수출물량을 대폭 줄여와 큰 부담은 없는 상태다. 지난4월까지 지역 섬유업체의 대 인도네시아 폴리에스테르 섬유 수출실적은 2천6백61만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물량이 30%이상 줄었다.
인도네시아 정부투자기관에 5백만달러를 제공한 지역 한 금융기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은 상태이나 소요사태가 악화될 경우 채권회수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편 국내 금융기관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대출과 유가증권투자규모는 지난 2월말 현재 약44억달러, 국내 기업의 직접투자는 지난 3월말 현재 약 1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曺永昌.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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