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줄도 몰랐는데, 어느덧 여름이라고 매스컴은 분주하게 보도하고 있다. 글쎄다. 그런데도 왠지 우린 아직도 코트를 두른 중무장으로 겨울속을 헤매는 것 같으니 언제쯤이면이 추위에서 벗어나 사계절이 뚜렷한 축복받은 나라의 거리를 활보할 수 있을까?이제 시작이라는 신호탄을 쏘아올린 IMF의 망령은 우릴 더 깊은 나락으로 자꾸만 끌어당기고 있고 그처럼 호화롭고 번화한 도시의 빌딩숲들이 적막하다 못해 쓸쓸한 그림자로 잔뜩웅크린 모습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허전해보인다.
그냥 기계같이 움직일뿐 표정이 없다.
이미 스모그로 가려진 하늘은 해조차 꽁꽁 묶어 놓았다.
우리가 이처럼 철저히 무기력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데 지구촌 저쪽 미국이라는 나라에서는 지금 풍요로운 삶의 노래로 온 나라가 축제의 연속이라고 하니 실로 부럽다 못해목젖이 아릴 지경이다.
지난 수십년의 적자시대에서 흑자시대로 미국민을 끌어올린 경제정책의 성공은 빌 게이츠와스티븐 스틸버그, 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의 3박자의 화음이 잘 맞아 떨어진 성공작이란 평가속에 그 돈을 어디에 쓸 것인가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니 정말 우리로선 꿈같은 얘기가 아닐수 없다.
그래 우리도 보여주자.
지금의 고통이 아무리 힘들다고 아우성쳐보아도 올림픽을 치른 나라, 일만달러 소득, OECD가입의 헛바람으로 까불다가 잘됐다고 하지 그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어차피 우리가 해결하고 건너야 할 우리의 몫이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은 오는 2020년에는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8만달러에 이르고 G7에 끼이게 된다고 보고했다. 이런 전망이 고단한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무슨 도움이될까마는 그래도 이 파고를 슬기롭게 넘는 한줄기 청량제라도 삼아보자
꿈을 갖고 기다려보자.
누를수록 더 강해지는 민족의 저력은 이럴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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