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접경 길포장 사각

입력 1998-05-13 14:34:00

칠곡 경북도내 시군경계간에 위치한 도로의 상당 구간이 자치단체간의 이해 다툼으로 포장이 미뤄지고 있어 도로 전체의 효율성이 떨어지는등 주민들의 불평이 높다.

칠곡군 가산면 용수.응추리에서 군위군과 경계지점인 부계면 남산리까지는 지난해 칠곡군이사업비를 들여 11.4 Km 포장공사를 완공했으나 이도로에서 한티재 순환도로로 연결되는0.7Km 구간은 군위군 관할인데다 도로 포장으로 인한 실질적 수혜자는 칠곡군민이라는 이유로 비포장길로 방치되고 있다.

군위군은 예산부족으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도로가 완전 포장 될 경우군위군 도로 이용자가 크게 줄어 들것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

이 바람에 가산면 용수.응추.가산리등 이일대 주민 1천여명은 대구로 나올때 부계.효령면으로 차량거리 30분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7백m를 포장하지 않아 많은 예산을 들여 포장한 11.4km 도로 전체가 무용지물이됐다"며 빠른 포장을 요구했다.

또 대구시 외곽 순환고속도로에 편입되는 지천면 오산리 일대 4km 구간도 대구시가 칠곡땅이라는 이유로 공사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해 국비 지원이 없이는 포장이 어려운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시.군 경계지점의 도로포장은 국도비 지원이 없으면 해결하기 어렵다"며 "경북도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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