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 예정자.실업자 연대 모색

입력 1998-05-13 00:00:00

"16일 서울, 23일 부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이달말쯤 대규모 실업자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실업자조직화에 나설 것입니다. 이미 서울에서 대학졸업예정자들과 대졸실업자들이 주축이 된청년실업자동맹 조직이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도 대학생과 실업자들의 적극적인 연대를 모색할 계획입니다"

12일 대구를 찾은 국민승리21 권영길 대표는 가톨릭문화관에서 열린 '실업문제와 진보진영의 대응'이란 강연을 통해 정부의 실업통계와 실업대책의 허구성에 대해 비판했다."실망실업자를 포함한 완전실업자수는 지난 2월 3백48만명에 달하고 실업률은 이미 15%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체감지수를 반영할 수 있는 정확한 실업통계를 제시해야 합니다. 또한 정부는 고용불안과 대량실업사태를 조장하는 법, 제도, 정책을 방치한채 실효없는 구호성 실업대책만 남발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는 6.4 지방선거 및 진보정당 창립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국민승리21의 역량으로 보아 이번 지방선거에 전국적인 참여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울산, 거제, 평택, 인천, 안산 등 전략지역을 중점공략할 생각입니다. 대구지역에는후보를 내지 않을 계획입니다. 앞으로 국민승리21을 보다 광범위하게 체계화시킨 진보정당을 결성, 노동자 권익옹호와 실업문제 해결에 나서겠습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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