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씨 내주초 영장

입력 1998-05-13 00:00:00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명재 검사장)는 13일김인호 전청와대 경제수석을 금주말 재소환, 대출압력 행사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인뒤 오는 18일쯤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김 전수석이 지난해 10월 해태그룹에 대한 5백47억원의 협조융자 과정에서 이수휴전은행감독원장을 통해 조흥 등 시중은행들에 대출압력을 행사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해태및 은행 관계자를 상대로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김영삼 전대통령에 대한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일부 정치권의 지적에 대해 "김전대통령에 대한 추가조사로 더이상 얻을 것이 없다"며 기존입장을 재확인했다.검찰은 이에 앞서 김선홍 전기아그룹회장을 4개 계열사에 3조8천여억원을 불법지급보증 및대출해주고 회사공금 5백23억원을 유용한 혐의(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법 횡령.배임)로 12일밤구속수감했다.

검찰은 또 수천억원대의 기업어음(CP)을 이중 발행해 불법판매한 한동우 전한솔종금 대표(63)와 심영환 항도종금 대표(61), 허만귀 경남종금 대표(64), 정병순 전신세계종금 대표(60)등 4개 종금사 전.현직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구속수감했다.검찰은 CP불법판매로 적발된 후 피해액을 대부분 변제한 대한, 제일, 삼삼, 대구등 나머지4개 종금사 관계자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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