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막 경북도민체전

입력 1998-05-12 14:34:00

3백만 경북도민의 화합체전인 제 36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15일부터 4일간 23개시군 8천7백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영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체전은 채점전산화 프로그램을 본격도입하는 등 역대 어느 대회보다 과학체전, 문화체전, 경제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속 정확한 채점을 위해 도민체전사상 처음으로 채점전산화를 이뤘고 채점요원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신기록 가산 채점제를 채택, 경기력향상 및 신기록 작성을 유도한다. 경북도 신기록을 작성하면 종목별 등위점수의 150%를 가산, 2개 종목우승 이상의 효과를 가져오도록 해, 각 시군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경북도 타이기록을 작성하면 취득점수의 60%를 가산하고 대회신기록 50%, 대회타이기록20%를 가산, 경기력향상을 유인한다.

영천시 등 체전주최측은 도립교향악단의 축하연주회(15일 오후 7시 시민회관), 영천시문화원에서 미술 서예 수석 향토사진전시회 등을 개최, 문화체전으로도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영천시민운동장 입구에 경북 특산물 홍보관을 설치, 시군특산품 전시·판매 및 관광홍보를 할수 있게 하고 가족이 함께하는 매스게임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높인다.

지난해까지 독도 성화봉송을 했으나 이번 대회는 이를 생략, 3천여만원의 경비를 절감했고식전식후 공개행사도 2억5천여만원을 줄여 경제체전으로 꾸몄다. 보디빌딩이 새로 채택된것도 특색. 보디빌딩협회 임원진이 새로 구성되고 선수육성에 차질이 많다는 각 시군의 요청에 따라 체전종목으로 채택된 것.

경북체육회 백장현처장은 "시군간의 순위경쟁에서 벗어나 경기력 향상과 과학체전을 이루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