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서원에 있는 국보 제111호인 회헌(晦軒) 안향(安珦)영정은 고려말이 아닌 조선중기에그려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제작연대에 대한 정확한 고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영주지역 향토사학가 송지향(宋志香·80)씨는 국보 제111호로 현재 소수서원에 있는 회헌영정이 조선중기의 화가 이불해(李不害·1529~?)가 원본(고려말)을 보고 다시 그린것이라고주장했다.
송옹은 그 근거로 조선 명종13년(1558년) 풍기군수로 부임한 장문보(張文輔·1516~1566)가예조판서 심통원(沈通源·1499~?)에 보낸 '회헌영정이 낡아 새로 그릴 비단을 사오게 했다'는 내용의 편지(회헌선생실기 3권)를 공개했다.
또 송옹은 '명종14년(1559) 10월 18일에 이불해가 그림에 착수, 10일만에 완성해 벽에 모시고 제사를 올렸으며 옛 영정은 궤(櫃)에 담아 보관했다'는 박승임(朴承任)군수(장문보군수후임)의 글'소고선생문집(嘯皐先生文集) 의(義)편'도 제시했다.
송옹은 "현재 소수서원에 있는 회훤영정 찬기(贊記)의 '축숙왕 5년'은 원래 영정이 그려진시기이며, 찬기는 언제 누구가 영정을 새로 그린다해도 그대로 옮겨 적을 수 밖에 없으므로찬기에 있는 연대가 현재 있는 영정을 그린 시기라고는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회헌영정은 국보 제111호로 현존하는 고려시대 초상화 가운데 가장 제작 시기가 앞서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옹은 영주·영풍향토지와 순흥향토지등을 지은 향토사학가다. 〈宋回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