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바뀐 번호판 너무작아 식별 어렵다

입력 1998-05-11 14:26:00

지난 5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요즘 시민들은 이래저래 혼란스럽다.

현재 버스 노선에 관한 분분한 불만사항 때문에 기본적인 다른 것들에 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고 있는데 몇가지를 지적할까 한다.

먼저 버스번호 크기에 관한 것이다. 기존 일반버스는 대다수가 한두자리(물론 세자리 번호도 있었지만 일부였음) 번호를 사용했는데, 이번에 모두 세자릿수로 바뀌어지면서 기존 번호판을 그대로 사용해 한·두자리 숫자가 씌여있던 공간에다 세자리 숫자를 써 넣으니 번호의 식별이 용이하지 않다.

가까이 인접해야만 번호 식별이 가능해 시력이 나쁜 사람들이나 노인들에게는 불편함이 크다. 또 흐린날이나 심야에는 판별이 더 힘들다.

두번째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기존 노선에서 중간 기점이나 종착지 정도로 일부 바뀌어진노선은 기존 노선 안내판 위에 바뀐 부분만 글씨를 덧입힌 관계로 심야에 전광판을 켜면 밑글씨와 새롭게 써 붙인 글씨가 뒤섞여 알아볼 수 없게 돼 있다. 문제점을 다 지적하자면 노선체계와 안내방송 문제등 구구하지만 위의 두 사항만 우선 말씀 드린다.

차미애(대구시 수성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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