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육체사이에 뚜렷한 경계가 없다. 마음에 병이 들면 육체가 아프고, 육체가 병들면 마음이 아프게 되어있다. 이것이 스트레스가 병을 일으키는 원리를 설명해주는 셈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병을 통칭해 화병(火病)이라고 한다.
언젠가 50대 중반의 아주머니가 평생을 자식과 남편을 위해 희생해 왔는데 왜 이렇게 병이많습니까? 너무 불공평한 것 아닌가요? 라고 물어왔다.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 왔는데,돌아오는 것이 상은 아닐망정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라니, 하는 하소연이다.나는 그 아주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섭섭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그것은 일면 공평합니다. 스스로를 죽여왔느니 아플 수 밖에요
나는 이런류의 얘기를 많으면 하루에도 몇번씩 하게 된다.
'대구에서 서울까지 가는 방법은 한가지 뿐만 있는 것이 아니다. 2개 이상이다' 이 말이 내가 만들어낸 스트레스 해결책이다. 나의 생각이 옳다면 그와 동시에 상대의 생각도 역시 옳은 것이다. 다만 서로 다를 따름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주장을 포기하는 것을 희생, 양보, 혹은 선의라는 말로 미화하지만 사실은 자신과 상대를 속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내면적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자신과 상대에대한 불만의 지속이 바로 스트레스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서로다른 주장을 다 만족시켜 나도 살고 너도 살수 있는 제3의 안을 찾기란 쉽지 않다.그러나 내 의견도 많은 의견중에 하나요 상대의 것도 그러하다는 인식만 한다면 화병을 치료할 수 있는 묘약인 제3의 안을 찾는데 지혜를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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