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불화끝에 미국으로 코치 연수를 떠난 이만수 몰래 은퇴식을 추진, 물의를빚고 있다.
삼성은 최근 CSMG(미국 스포츠마케팅사) 부사장인 김종훈씨에게 이만수의 은퇴식 일정을협의해줄 것을 부탁했다는 것. 이같은 삼성의 협의요청이 와전돼 이만수가 오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현대전에서 은퇴경기를 갖는 것으로 모 언론에 보도됐다.그러나 미국 플로리다에 머무르고 있는 이만수는 은퇴식과 관련한 어떤 협의도 받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만수의 부인 이신화씨(대구시 수성구 범어동)는 "매일 남편과 통화하고있지만 은퇴식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본인 의사도 묻지 않고 어떻게 은퇴식 일정이 잡혔는지 모르겠다"고 당혹해했다.
또 지역 야구관계자들은 "이만수가 공식 경기에서 은퇴식이 아닌 은퇴 경기를 한다는 것은상식이하의 일"이라며 의아해하고 있다.
삼성이 자비유학을 떠난 이만수의 은퇴식을 뒤늦게 계획하고 있는 것은 생색내기로 풀이된다. 지난 3월19일 이만수가 전수신사장이 전달한 연수 지원비 1천만원을 되돌려주고 은퇴식마련등 삼성의 지원을 거절한채 미국으로 떠나자 삼성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손상된 구단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김종훈부사장에게 은퇴식 협의를 부탁했으나 '계산부족'으로 또 한번 망신만 당할 처지에 놓여있다.
이만수는 오는 가을쯤 국내에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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