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장 선거에는 폐광지역을 미래형 관광.휴양도시로 건설하는데 누가 가장 적임인가를놓고 논란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
김학문(金學文)시장과 박흥기(朴興起)전경북도의원, 최주영(崔周永)문경발전연구소 이사장등은 벌써부터 이 최대쟁점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치르고 있다. 본선에 먼저 안착한 이는 일찌감치 자민련 티켓을 따놓은 김시장. 박전의원과 최이사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상태인데 공천을 받은 사람만 출마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이 경우 시장선거는 자민련-한나라당 두 정당 공천자끼리의 양자 대결로 압축돼 더욱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고된다.
현재 정당선택을 둘러싼 공방은 한풀 꺾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
한나라당은 4.2 보선기간동안 자민련으로 간판을 바꿔단 김시장을 맹비난해왔으나 이번에공천신청한 박전의원, 최이사장 모두 당적을 바꾼 전력이 있어 남의 말 할 입장이 못되기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오히려 김시장이 주도권을 행사하는 듯하다. 폐광지역 개발을 위해서는 자민련 선택이 불가피함을 은근히 내세우며 공세를 취하고 있다.
지난 3년간 폐광지역 개발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이제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는 김시장은기회있을 때마다 "이 사업의 완성에는 정부.여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나섰다.민선 3년의 시정을 통해 30여년간 민원이 제기됐던 점촌 도시계획을 재정비, 시민불편을 해소시킨 것은 행정전문가로서의 저력을 발휘한 것이라고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박전의원과 최이사장의 공세성 홍보활동도 만만찮다.
박전의원은 초대 점촌시의원, 5대 경북도의원 등 7년에 걸친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관광.휴양도시 건설사업을 중단없이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의정활동보고서를 온통 폐광지역 개발사업에 이바지한 활동으로 꾸며 배포하는 등 홍보에도열을 올리고 있다.
직접 행정을 담당한 경험은 없어도 기초.광역의회를 모두 거친 의정활동 경험을 통해 주민의 소리를 듣고 행정추진 방향을 연구해 왔다는 점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국회의원 도전에서 시장 도전으로 선회한 최이사장은 이 사업의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고강조했다. 정치권과의 긴밀한 관계를 가진 것이 행정추진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특히 삼성물산(주)에서 일하며 닦은 경영 마인드와 전문지식을 발휘해 개발예산 확보와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행정에 경영기법을 도입해 이윤을 내는 행정을 실현해 보이겠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이같은 공방을 놓고 일부에선 폐광지역 개발문제에 대해 출마예상자마다 내가 최고라는 식으로만 나오고 있어 정작 필요한 정책대결은 실종된 게 아니냐는 얘기도 적지 않다."내가 힘써 이뤄진 것"이라며 사업마다 아전인수식 생색내기에 바쁘다 보니 앞으로 해야할 일에 대한 계획수립 등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문경.尹相浩,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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