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각종 범죄가 급증하면서 내 손으로 내 동네를 지키는 자율방범조직 결성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단위 아파트단지 주민들은 관리비 절감을 위해 자체 경비원을 두지 않는대신 자율방범조직 구성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성서지역 신당파출소는 기존 97명의 자율방범대원 이외에도 최근 자율방범대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이 수십여명이나 몰려, 선별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기존방범대원 중에는 호림.갈산동 등 자연부락 주민 37명까지 참여하고 있어 아파트단지 이외지역에까지 자율방범대 결성붐이 파급되고 있다.
파출소에 자율방범대원으로 등록하지 않고 아파트단지내에서 자체방범조직을 만드는 사례도많다. 지난 3월 80여명의 대원으로 '자율방범대'를 발족시킨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한마음타운 주민들은 단지내에 경비원이 없어 자구책으로 방범대를 만들었다는 것.
이 아파트 자율방범대원 이경동씨(32. 회사원)는 "밤에 조를 짜 순찰을 돌면 범죄억제효과가피부로 느껴진다"며 "주민들의 반응도 좋다"고 말했다.
아파트단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구 남부경찰서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여명이나 많은 5백72명의 자율방범대원이 등록돼 야간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구 달서경찰서 도명호방범과장은 "경찰은 주민들의 협력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민관의 협력치안이 강화될 때 범죄는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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