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힘으로 상주를 바꿔 보겠다', '풍부한 행정경험으로 상주를 전원도시로 발전시키겠다'이번 상주시장 선거전은 재선을 노리는 김근수(金瑾洙)현시장에 맞서 국민회의의 공천으로나선 오정면(吳廷免)한국기독교농민회 전국회장의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물론 그동안 출마의사를 밝히며 자민련 공천을 신청한 변영주(邊永柱)전경북도의원도 여전히 출마 포기의사를 밝히지 않아 3파전도 예상되지만 여권의 연합공천이 이뤄질 경우 오회장이 더욱 유력하다는 시각이다.
변전의원은 가족의 강력한 반대 등에 부딪혀 출마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는 등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이지만 결국 이번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지배적이다.
국민회의 공천으로 출사표를 던진 오회장은 자민련과의 연합공천을 희망하며 여당의 힘과지원을 받아 "상주를 바꿔 보겠다"면서 농민단체와 농민들의 지지를 기대하며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5년에 출마했다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오회장은 지난 3년간 와신상담하며 설욕을 위해 전국농민회 조직과 여당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 각오를 단단히 하고있다.특히 오회장은 지난 20여년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재야동지'로서 활동한 점을 부각시키고 정체된 상주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후보의 당선이 필요하다면서 시민들을 파고들며 '새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또 오회장은 김시장의 선거공약인 문장대 및 용화온천 개발과 한진중공업의 생산라인 이전문제 등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고용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비판하며 여당 힘으로 기필코해결하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재선으로 상주를 전국 제일의 전원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김시장은 청리지방 산업단지 조성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착공 등 지난 3년동안 펼쳐온 각종 사업실적을 거론하며 지역발전을위한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야당인 한나라당 공천으로 출마해 시민들의 재심판을 받겠다며 재선의지를 불태우는 김시장은 서민층과 중산층 및 농민층으로부터 고른 지지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보이며 오회장과의 일전에 대비하고 있다.
오회장의 '여당힘에 바탕한 지역발전론'에 대해 김시장은 "쓰레기 소각때 발생하는 유해쓰레기를 완전연소하는 시스템의 연말 도입 등 재임중 미완사업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재선돼야 한다"며 재선 당위론으로 맞서고 있다.
김시장은 또 문장대 및 용화온천 개발에 대한 오회장의 비판과 관련,"이 문제는 충북지역일부 주민들의 환경피해에 대한 반발때문"이라며 한발 물러난뒤 "그러나 전 행정력을 집중,공사를 재개토록 하겠다"고 재선을 호소하고 있다.
농민조직 대표를 자임하면서 여당으로 지역발전을 제시하며 출마한 오회장과 풍부한 행정경력을 바탕으로 한 상주발전론으로 맞서는 김시장과의 한판 선거전이 과연 어떤 판도로 펼쳐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주·朴東植-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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