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IMF시대에 대구작가들이 해외전에서 전속계약. 작품판매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둬 작품만 좋으면 성공적인 해외진출도 가능하다는 청신호가 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긴자의 아폴로갤러리에서 초대전을 가졌던 서양화가백미혜씨는 일본 최대 백화점체인인 세이부(西武)백화점으로부터 전속작가 제의를 받아 조만간 구체적인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세이부측은 일본 전역에 백화점체인과 함께 20여개의화랑을 거느리고 있어 세이부의 스폰서를 받을 경우 일본 국내순회전 등 전폭적인 지원을받을 수 있다.
백씨의 전시작품 30점중 소품 10점은 당초 결정된 가격보다 호당 2만엔씩 더 높은 선에서현장판매됐으며 나머지 작품들은 세이부측의 제의로 일본에 남겨두고 왔다. 세이부측은 일본순회전에 대비해 백씨에게 작품제작을 늘릴 것을 요청해왔다는것.
또한 작품선정 등 일본전시회 실무를 도와준 에이전트인 오야케 이사무씨(小宅勇·주식회사진프라 대표)와 마쓰시타 마사오씨(松下昌夫. 갤러리 유아즈대표)는 일본국내는 물론 해외유명화랑들과도 연결돼 있어 뉴욕과 유럽등지에서 백씨의 작품전을 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게다가 백씨는 일본 '월간미술' 등의 주선으로 매년 한차례 발간되는 일본작가 호당가격 명단에 내년쯤 등록될 예정이어서 일본미술시장에서 공인된 작가로 활동할 전망이다.한편 역시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나고야 컨템퍼러리 아트페어'에 고베 무소우칸화랑 초대로 참가했던 조각가 오채현씨는 대리석을 소재로한'패밀리 트리오'시리즈 6점을 선보여 이중 2점이 일본컬렉터에게 팔렸다. 또한 오씨의 작품을 본 삿포로의 한 화랑이 초대전을 제의해 왔고 도쿄의 도쿄갤러리 관계자도 조만간 오씨의 작업장을찾아와 작품을 보겠다는 뜻을 비쳐왔다.
일본화단에서 전혀 무명인 두 작가의 해외전 성과는 IMF 소용돌이에 고개숙인(?) 지역작가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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