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초교(교장 배형직)는 지난 4일 '어린이 날 기념식'에서 아이들에게 색다른 '선물'을 마련했다. 전교생 8백65명 모두에게 상을 준 것.
공부 잘하는 아이, 운동 잘하는 아이, 인사 잘하는 아이 등등. 모든 아이들이 저 마다 장점에 따라 상장과 공책을 상품으로 받았다. 5학년 1반 승찬이(11)는 "상장을 아빠, 엄마께 보여 드리면 좋아 하실 것"이라며 즐거워했다.
결손가정 자녀 등 생활이 어렵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 20명은 특히 이학교 33회 동창회(회장 정균용)로부터 상장과 시계를 선물받았다.
경제난이 동심까지 멍들게 하는 요즘. 학교에서 주는 상은 아이들은 물론 부모에게도 더 없는 선물이 됐다.
공부를 잘 한 아이에겐 지(知)행장, 어려운 사람을 돕거나 효행을 한 아이는 덕(德)행장, 운동을 잘 한 아이는 체(體)행장, 교통지도나 선도활동을 열심히 한 아이에겐 봉사장을 주는등 시상 부문은 7가지. 아이들이 선행을 할때마다 선생님에게 받아 둔 '칭찬표'를 종합해 상을 준 것.
최명희 교감(60·여)은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져 바르게 자라도록 하기 위해 모든 아이들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며 "학생 누구나 한가지 상을 받을 자격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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