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사업 신청자들이 일도 해보기전(시행 5월1일)에 자진 포기하는 사
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일이 힘든 직종의 경우 포기나 전직 희망이 줄을 잇고 있어 공공근로
사업이 '실직자 생계 해결'이라는 당초 취지에서 크게 벗어나고 있으며, 일
부 사업은 중단 사태마저 빚어질 전망이다.
대구 지역내 8개 구, 군청은 공공근로사업 신청자 7천9백47명에 대한 심사
작업을 마무리 짓고 3천1백74명을 1차 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29개 사업별
로 배정에 들어갔으나, 달서구청의 경우 1천37명 가운데 자진 포기 의사를
밝힌 대상자가 90명을 넘고 있다. 선정 인원이 99명인 달성군은 포기자가 전
체 대상자의 20%에 이르는 20여명이며 남구.북구도 자진 포기자가 각 30명과
40여명에 달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재취업으로 공공근로사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있지만 상
당수는 간벌이나 하천제방등 비교적 힘든 직종에 배치된 경우"라며 "자신이
배정받은 직종을 교통 단속이나 산불 감시등 쉬운 직종으로 바꿔 달라는 요
청도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중도 포기자가 더 늘어날 것
으로 보여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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